대화법2 위로받고 싶을 땐 차라리 울어버리자 -1- 예전 회사에서 거래처 미팅을 갔다가 오해를 받고 거래처 직원의 분노를 혼자서 받아낸 적이 있었다. 거래처 a부서 A1, A2님과의 미팅이 있었는데, 거래처에서 a부서와 우리 회사의 중간역할을 하는 b부서의 B님의 실수로 업무전달이 잘못 된 것을 미팅 직전에 알게 된 상황. A1: (언성을 높이며) 아니, 우리가 일을 맡긴지 한달이나 됐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요? 나: (허둥지둥) 저도 조금 전에 상황을 알게 됐는데요, b부서의 B님께서 업무 지시를 이러이러하게 주셔서요... A2: (A1님에게) 진정하세요... 인수인계가 잘못 돼서 그런것 같은데. A1: 지금 그쪽 회사 인수인계 때문에 일이 한달이나 밀렸다는게 말이 되냐고요!! 아니 당신네 회사에서 업무지시가 잘못된건데... 그때는 머리가 하얘져서는,.. 2022. 7. 31. 센스 있고 싶지만 실수하고싶진 않아 얼마 전에 업계 동기 모임에 나갔다. 대충 직장 회식보다는 편하고 찐친 모임보다는 어려운 그런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 6명이 중식당에 모여서 이것저것 시키다가 칠리새우도 시켰다. 가운데 칠리새우가 놓이고 가위와 집게가 놓였는데, 내 쪽에서 잡기 편하게 놓였다. 칠리새우를 잘라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여기는 새우가 크고 통통해 보이기도 하고 굳이 가위와 집게가 놓인 거 보면 잘라 먹으라는 것 같기는 했다. 내가 주섬주섬 가위와 집게를 잡으면서, "이거... 자를까요?" 하고 물으니, 동기 오빠 중 한명이 내 손에 있는 가위와 집게를 가져가려는 모습을 하기에 엉거주춤하게 건네 줬다. "내가 잘라 드려야지~" 대충 농담처럼 지나간 말이긴 했지만, '나님'이 새우 자르는 일을 하기 싫어서 동기 오빠에게 .. 2022.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