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1 모임에서 대화하기 어려웠던 근본적인 이유 차라리 업무미팅같은 걸 하면 말을 잘한다?까진 아니어도 필요한 말을 할수는 있는데 사교적인 모임에 나가면 항상 말을 너무 찐따같이 못한다고 생각하곤 했다. 예를 들어 내가 퇴근하고 모임에 나타나면 먼저 와있는 사람들이 의례적으로 "회사 다니는 건 어때?"하는 식으로 물으면 나는 혼자서 '어떠냐고만 물으면 뭘 대답해야되는거지? 요즘 일이 많아서 힘들긴 한데 힘들다고만 대답하면 걍 이직하라고 하겠지? 근데 또 이직하기엔 다닐만 한것 같기도 한데...' 등등의 생각으로 머릿속을 꽉 채우고는 과부하가 와서 "네? 아, 뭐 그냥 그렇죠. 허허" 하는 안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대답을 하고는 자리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듣기만 하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듣다 보면 '저 오빠네 회사는 진급하면 저런 복지가.. 2022.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