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1 도서관의 그 추레했던 고시생은 지금 어떻게 살까 -1- 나는 소위 '사짜 직업', '전문직'이라 하는 자격을 얻기 위해 2년 반정도 수험생활을 한 적이 있다. 대학생활 3년까지를 게임 등등으로 날린 상태였기 때문에 더이상 인생을 조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을 피쳐폰으로 바꾸고, 소리소문없이 잠적했다. 도서관에는 오전 8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23시에 퇴장하는 일정을 반복했다. 외관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생각해서 옷이 더러워지기 전까지는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 수험기간 중에 잠깐 복학했을 때 빼고는 진심으로 공부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공부에 최선을 다했지만, 사실 도서관에 있는 모든 시간을 공부만 하지는 못했다. 도서관에서 점심, 저녁 먹고 간혹 산책하는 시간을 빼도 11시간 정도가.. 2022.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