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 모임에서 대화하기 어려웠던 근본적인 이유 차라리 업무미팅같은 걸 하면 말을 잘한다?까진 아니어도 필요한 말을 할수는 있는데 사교적인 모임에 나가면 항상 말을 너무 찐따같이 못한다고 생각하곤 했다. 예를 들어 내가 퇴근하고 모임에 나타나면 먼저 와있는 사람들이 의례적으로 "회사 다니는 건 어때?"하는 식으로 물으면 나는 혼자서 '어떠냐고만 물으면 뭘 대답해야되는거지? 요즘 일이 많아서 힘들긴 한데 힘들다고만 대답하면 걍 이직하라고 하겠지? 근데 또 이직하기엔 다닐만 한것 같기도 한데...' 등등의 생각으로 머릿속을 꽉 채우고는 과부하가 와서 "네? 아, 뭐 그냥 그렇죠. 허허" 하는 안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대답을 하고는 자리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듣기만 하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듣다 보면 '저 오빠네 회사는 진급하면 저런 복지가.. 2022. 7. 17. 센스 있고 싶지만 실수하고싶진 않아 얼마 전에 업계 동기 모임에 나갔다. 대충 직장 회식보다는 편하고 찐친 모임보다는 어려운 그런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 6명이 중식당에 모여서 이것저것 시키다가 칠리새우도 시켰다. 가운데 칠리새우가 놓이고 가위와 집게가 놓였는데, 내 쪽에서 잡기 편하게 놓였다. 칠리새우를 잘라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여기는 새우가 크고 통통해 보이기도 하고 굳이 가위와 집게가 놓인 거 보면 잘라 먹으라는 것 같기는 했다. 내가 주섬주섬 가위와 집게를 잡으면서, "이거... 자를까요?" 하고 물으니, 동기 오빠 중 한명이 내 손에 있는 가위와 집게를 가져가려는 모습을 하기에 엉거주춤하게 건네 줬다. "내가 잘라 드려야지~" 대충 농담처럼 지나간 말이긴 했지만, '나님'이 새우 자르는 일을 하기 싫어서 동기 오빠에게 .. 2022. 7. 10.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은 나은이 첫 글! 주로 일기글이 될것 같지만 이 블로그에 글쓰는게 낯설기도 해서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를 일단 남겨본다. 제목 그대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이 맘에 들지 않는다. 회사에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일을 해...야 되는데 바로 시작하지는 못한다. 일에 대해서 내 밥벌이 할정도의 재능은 있는 것 같다가도 막상 출근하면 일을 시작하는 게 너무 두렵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일도 아니고 페이퍼워크 위주로 하는 일인데도 두렵다. 업무기한이 임박해서 진짜 지금까지도 시작 안하면 뭐되겠다...싶을때쯤 일을 시작해서 새벽 두세시에 자게 되더라도 일단 일은 해서 낸다 ㅡ.ㅡ 그러면 일을 시작 못하고 미루고 있는 동안 뭐 얼.. 2022. 7. 9.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