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경잡이인데
안경도수 기준으로 -4디옵터 정도 되는사람임
그으냥 집에서 뒹굴거릴꺼면 안경없이도 얼렁뚱땅 있을만 한데
안경없으면 컴퓨터 모니터글자는 거의안보이고 그런정도?
오늘아침에 출근하려고 일어나서
안경안쓴상태로 밥차려먹고 설거지하려 했음
수세미 집어들었는데 싱크대 바닥을 보니까
수세미에서 방울토마토 꼬다리가 떨어진거임
난 최근에 방울토마토를 먹지 않았는데...?
라고 생각하는찰나
방울토마토 꼬다리가 움직임 ㅋㅋㅋㅋㅋㅋ
여섯갈래로 퍼진 꼬다리가...ㅋㅋㅋㅋㅋㅋ
잠시 몸이굳어서 아무것도 할수없었음..
저건 방울토마토 꼬다리다... 꼬다리다...
싱크대 물 조준해서 움직이는 그것을 싱크대 거름망으로 내려보냈는데
물 끄면 계속 올라오길래 결국 커피포트로 거름망에 뜨거운물 부었다 ㅠ
그랬더니 더이상 올라오지 않길래
손에 휴지를 두껍게 잡고 그것을 집어서 변기에 넣고 물내렸다 ㅠ
내가 만약 라식라섹을 했었다면
수세미를 봤을때부터 무력해지지 않았을까?
더이상 상상하지 말아야겠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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