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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이 일상

필라테스로 숨은 키 2cm를 찾았었는데...

by 나은이😊 2022. 12. 29.

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ㅋㅋㅋ

 

원래 나는 내 키에 대해서 딱히 아쉬울 것도 없고 만족했었다.

성장이 멈춘 뒤로는 키 잴때마다 162.7cm 정도가 일관되게 나왔었는데

이거를 반올림해서 163cm라고 말하는정도 이상의 욕심은 없었음 ㅎㅎㅎ

여자 평균키가 161cm 정도니까... 평균보다 크면 됐지 뭐!!

 

신문같은데서 자세교정 했더니 숨은키를 찾았다! 이런내용을 접한적은 있었는데

나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했다.

일단 당시 키가 만족스럽기도 했고,

걸을때 자세가 바르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었기 때문에 딱히 숨은 키를 찾을 여지가 없겠다는 느낌?

 

그런데 2년 전쯤 필라테스를 접하게됐다...

원래 자세가 구부정하지 않고 꼿꼿하게 있는 편이라 자세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다른의미로 자세가 10창나 있었다;;

대충 말하자면 젖혀진 상태였음 ㅋㅋㅋ

코어근육이랄 게 없어서 배가 몸을 지탱을 못해줘서 배를 내밀고 있는 식이었음

어깨는 뒤로 젖혀져 있으니 남들이 보기엔 그래도 꼿꼿해 보였는듯...

 

필라테스 배우면서 배에 힘주고 서있는 바른자세를 알게됐다.

어? 혹시 나도 숨은키 찾는거 아냐?

언제 코로나 백신접종 맞으러갔다가 병원에 키재는 기계 있어서 재보니까 164.7cm가 나오더라...

그리고 주변에서도 미묘하게 반응이 왔는데

대놓고 '너 키 크다!'소리는 못들을 키지만

'나은이가 원래 키가 컸었나?' 정도의 말을 가아끔 들음 ㅎㅎㅎㅎ

 

...영끌하면 165cm도 찍을수 있지 않을까?

얼마전에 우연히 내 옆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고 내가 턱을 내밀고 있다는걸 의식하게 됐는데

턱주가리도 좀 집어넣으면...ㅎㅎ

 

그러다가 마침 오늘 건강검진이 있어서

배에 힘주고 서있음+턱을 수욱 집어넣음+아침에 키잼

3콤보로 165.1cm 찍고왔다 ㅋㅋㅋ

이제 누가 키 물어보면 165cm라고 할거임!!
165cm도 많이 큰키는 아니지만 뭔가...뭔가 수능등급으로 비유하면 3등급정도로는 올라온 느낌!

 

근데...3등급이면 좀 애매하지 않나?

주변에 167cm 넘는 친구들 보면 확실히 크고 시원시원하다는 느낌 나는데...

 

여기서 뭔짓을 더 해도 167cm까지는 안나오겠지?

아니 애초에 왜 내 키는 170cm까지 안큰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키컸으면...


이거는 여담

직장동료와 밥먹다가 필라테스 얘기가 나와서 위의 키커진 썰을 푼 적이 있음.

나: 필라테스 하니까 자세가 곧아지면서 숨은 키 2cm가 찾아지더라고요~

직장동료: ?? 그럼 허리가 길어진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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