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예약했다!!!

30살 그렇게 긴 인생은 아니었지만

가끔 정신놓고 살다보면 뭔가 조금씩

작은 위기, 실수 이런게 잦아지고

어어어어??이러다가 좃되겠는데? 생각하는 시기가 있는데

그런 시기가 또 찾아왔다...

 

이번엔 직장에서 그러고있다.

그...내가 일을 절대 적게한건 아닌데

이직하고나서 한 1년이상 허용량을 조금씩 넘는 일들을 받아온 걸까?

일 하다 보면 우선순위 낮은 일은 좀 미뤄놓고 하고

일단 급한것들은 처리되고 있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대충 끓는물 개구리 어쩌고 하는 얘기처럼

갑자기 좃되기 직전인걸 느꼈다;;

카드 여기저기서 돌려막기 하다가 상환기간이 한꺼번에 다가오면 이런 느낌일까?

 

일단 직장에서는 자기네들도 사람 쳐 굴린거 알긴알아서 (사람들도 좀 여러명 나감)

내가 지금 업무 스케줄관리 실패한채로 겨우겨우 하고있는거에 대해서

뭐라고 갈구지는 절대못하고 걍 급한거 우선으로 처리하고 다같이 컨디션유지만 잘하자 이런스탠스긴 한데

급한거 처리하기에도 이미 컨디션 좃된거같은데요...?

 

밤에 막 4시간자고 출근하고 이래도 코로나, 감기 이런건 절대안걸리고 있어서 킹받긴한데

체력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력이 바닥난거같다

 

그래서 솔직히... 업무하다가 스마트폰보면서 멍때릴때도 개많음;;

그러다가 진짜 급한거 위주로 새벽까지 몰아서 하고...

이런 시간을 줄이면서 업무를 하면 적어도 잠은 잘잘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머리 쓰기가 싫어지고 일에 직면을 못하는거 같다

 

물론 업무시간에 딴짓하는게 떳떳하지 않은건 잘 알고 있다

가끔 하는 상상이 있는데

내가 예를들어서 지나친 수면부족으로 쓰러지고 죽는거임

그러면 이제 자식의 주금을 받아들이지 못한 부모님이

이것은 산재입니다...! 하고 회사에 소송을 거는거임

그러면 회사에서 

아닛 산재라구요? 당신 자식이 회사에서 일안하고 딴짓한 시간좀 보실래요?하고서

인터넷 사용내역 들이미는거임 ㅋㅋㅋ

그러면 부모님 수치플이겠지?

 

그래서 몸은 피곤한데 내 자신조차도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까지 해서 괴롭다...

지금 하고있는 일의 양이 사실 정신 멀쩡할때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는 야근하더라도 평일에 친구가 갑자기 보자고 해도 흔쾌히 만날수 있고

그런 식으로 삶을 유지해가면서 할수있는 일의 양인거 같은데

지금은 삶도 유지가 안되고 일도 망가져가는 느낌...

 

아... 글내용이 제목으로부터 너무 멀리 와버렸는데

그래서 악순환을 끊을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서 심리상담 예약했다;;

상담 하는거에 따라서 여기 직장에서 삶을 어느정도 찾고 적당히 일하면서 살게될수도 있고

다른일을 하면서 살게될수도 있겠지?

일단은 아직까지는 정신건강만 좀 챙기면 여기 회사 장점도 있긴 있어서

여기서 적당히 벌고 적당히 살수는 있겠다 하는 생각이긴 함...

 

여담으로 몇달전에 회사에서 사람도 좀 나가고 해서 대표님들이 좀... 똥줄타셨나봄

갑자기 규정에도 없는 뽀나스를 받은게있는데

그 액수가 평소 사고싶었던것중에 생각난거 하나 지르려고 하면 충분히 큰돈인데

사고싶은게 여러개 생각나니까 좀 아쉬운 그런액수였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암껏도 안사고 걍 모셔놨었는데

 

얼마전에 심리상담 받아볼까 이생각 갑자기 들었을때

지금 돈나가는거에 심리상담까지 정기적으로 받으면 돈 하나도 못모으겠는데? 생각했다가

갑자기 뽀나스 받은거 생각나서 예약했음... 

병주고약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