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쓰고 아무생각안하고 자고있었는데
고등학교 다시다니는 꿈꿨다
나는 비슷한 레파토리의 꿈을 가끔 꾸는데
이 꿈의 특징은 시간이 아예 되돌아가서 고등학생이 되는게 아니라
회사 잘다니다가 갑자기 고등학교 수료를 덜마쳤다고 해서(?) 고등학교를 다니는거임 ㅋㅋ
가진 신분과 돌아갈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고등학생놀이 하다가 졸업만 하면 되는 느낌...
이번 꿈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3가지 정도가 있는데
1. 젊은 남자 선생님이랑 스몰토크하는 장면
선생님: 나은님 상황에선 학교로 온게 오히려 방학을 맞이한 느낌이겠네요?
나: 허 그러네요... 회사를 거의 쉬지않고 다닌게 5년이 넘었네요...
선생님: 5년...저보다 직장생활 오래 하셨네요;; 잘 쉬고 가세요...
2. 꿈인데 묘하게 현실적인 고민하는 장면
학교생활을 대충 '어느 정도까지만' 열심히 할지 고민했음
성적을 잘받을 필요는 없는데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대놓고 딴거하면 학생들한테도 피해줄것 같아서...
근데 예전에 이런꿈 꿀때면 그냥 수업만 잘 듣고 방학때만 일하고 힐링하다 가야겠다 이생각했는데
엌ㅋㅋ 지금은 무리한 투자로 인한 대출금 상환 문제...
직장에다가 일 반정도라도 할테니 월급 반만이라도 줄수없냐고 물어보려고함
근데... 지금 하던일 반만 하면 힐링은 절대안될거 같은데? 그렇다고 대출금상환도 안되고?
그래서 계속 고민만 하다가
힐링할 기회가 와도 힐링을 못하네... 인생 물렸네... 이생각 잠깐함 ㅋㅋ
3. 학교애들이랑 노는 장면
학교애들이랑은 어떻게 잘 지내볼까 생각하면서 상황 살피는 장면이 주로 나왔음
꿈이라 자리도 자꾸 바뀌고 해서 처음엔 계속 적응도 못하고 눈치만 살핀듯...
옆자리 애한테 뭐 재밌는거 보여준다고 핸드폰 들고 설치다가 핸드폰 압수당하고 ㅋㅋ
그러다가 어떤애들이 보드게임하는 중간에 나 끼워줌
이 꿈 세계관에서만 존재하는 보드게임 같은데 책상에 무슨 게임판같은거 놓여있고 알파벳 맞추기?같은거였음
룰은 잘 모르겠고 돌아가면서 알파벳 하나씩 부를때마다 희비가 갈리길래
나도 "T?" 이런식으로 아무 알파벳이나 불렀는데 갑자기 내가 이긴걸로 게임이끝남 ㅋㅋ
애들이 다음판 게임 준비하는동안 룰 파악되면서 오...내가 이래서 이긴거구나! 하고 깨닫고 막 신나는데
창밖으로 포근한 햇살 들어오고 꿈에서 깼다...ㅎㅎㅎ
일어난 시간은 오전 10시 40분... 햇살 속에서 잠깐이나마 행복했다...
이런 꿈 꿀때마다 내가 오지게 쉬고싶은 상황이구나...하는건 잘 알겠다.
그런데 성격상 쉬지를 못하니
꿈에서조차 '고등학교 수료'라는 뭔가 행정적이고 그럴듯한 이유가 생겨야 겨우 쉬는거겠지...
아니 사실 대학생때는 전문직 시험 붙고나서 대학 졸업할때까지 위와비슷한 상황이 실제로 있긴했는데
이때도 막 즐기면서 쉬는성격은 못되더라...ㅋㅋㅋ
그렇다고 직장인이 된 지금은 회사를 절대 쉴수 없는가? 를 생각해보면
일단 남아있는 돈을 봤을때 진짜 디질거같을때 한 5개월까진 쉴수 있을거같음...
참고로 남아있는 돈이라는건 현금이 남아있다는 뜻이 아니라
마통한도가 남아있다는뜻임 ㅋㅋㅋㅋㅋ 퇴사시기를 잘못 잡으면 갑자기 상환하라고 할수도 있는것...
무리한 투자에 대한 결과를 어떻게 잘 정리하면 약간이라도 심적인 여유가 나오려나...
일단은 얼마전에 예약했다고 쓴 심리상담을 통해서 회사와 관련된 실마리를 풀어나가보려고 하지만
그동안 외면해왔던 무리한 투자에 대한 결과도 직면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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