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의 제목은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책에서 읽고 기억난 구절로 적어보았다^^...
이 책을 서점에서 우연히 사와서는 식탁위에 두고 가끔 손이 가면 읽고 있는 중이다.
데일카네기 센세는 20세기 초중반에 활동한 사람으로 알고있는데
21세기도 벌써 22년이 돼가고 있는 지금에도 일상생활의 다양한 방면에서 통찰을 준다.
제목의 구절을 읽었을 때도 무릎을 탁 쳤는데
책 덮고나서 며칠 지났는데 갑자기 또 떠오른걸보면 블로그에 적어둬야 될것 같다.
몸으로는 이미 느끼고 있던 일이긴 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깔끔한 문장으로 정리가 되는걸까.
실제로 회사에서 일할때도
어차피 하루에 할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는데
앞으로 할일이 한달치 큐잉돼 있는거랑 두달치 큐잉돼 있는건 압박감의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 근데 압박감만 있고 차근차근 일을 해나가면 그나마 다행인데
압박감이 있으면 출근해서도 압박감 속으로 뛰어들기 싫어서 딴짓함;;
니게챠다메다...
니게챠다메다...
근데 킹받는건 딴짓하다가도 결국은 기한에 맞춰서 일을 다 하긴함 ㅋㅋㅋ
내 잠이 줄어들 뿐...
생각해보면 일을 미리 하고 잠을 자는게 맞는것같긴한데
일하기싫다...
생각해보니 우리 회사 시스템도 자꾸 하지 않은 일을 상기하게 돼있는 X같은 요소가 있다.
업무할때 항상 켜놔야되는 회사 자체 관리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일단 켜면 알림창이라는게 뜬다.
메일함 비슷한 느낌인데
새로운 업무 접수되면 한줄짜리 알림이 뜨는데
이 알림을 끄면 그 한줄이 알림창에서 사라지고
안끄면 계속 남아있어서 다른 알림이랑 같이 점점 쌓여가는 그런 창이다.
근데 전에 일했던 분이
본인은 알림 뜨면 일단 놔뒀다가 해당 일을 처리하면 알림 끄는식으로 일한다고 알려줘서
오 저렇게 하면 일을 흘리지는 않겠구나 해서 따라했는데
이제는 알림 수십개 쌓이니까 알림창 2페이지로 넘어가서
출근해서 시스템 켤때마다 X같네...ㅋㅋㅋㅋㅋ
사실 이거 다 꺼버리고 어디 다이어리에다가 메모해놓고 업무 관리해도 되긴하는데
일이 10개내외면 그럴수 있을거 같은데 지금와서 그렇게 했다가는 일을 흘릴까봐 엄두가 안난다.
한번 싹 리셋한다음에 일 다시 받고싶다ㅠㅠ...
한달 휴가라도 예정해 놓으면 한달 앞의 일들을 미리 싹 처리할것 같긴한데.
지금 우리 회사 인력이 딸려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퇴사할거처럼 굴면 한달 무급휴가라도 만들순 있을거같다ㅋㅋ
...라고 생각이 들긴하는걸 보면 그나마 윗분들이 소통이 되는 편인건가 하고 잠깐 생각해봤는데
소통이 그렇게 잘되는 분들이었으면 직원들 갈려나가는거 보고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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