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
주로 일기글이 될것 같지만 이 블로그에 글쓰는게 낯설기도 해서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를 일단 남겨본다.
제목 그대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이 맘에 들지 않는다.
회사에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일을 해...야 되는데 바로 시작하지는 못한다.
일에 대해서 내 밥벌이 할정도의 재능은 있는 것 같다가도
막상 출근하면 일을 시작하는 게 너무 두렵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일도 아니고 페이퍼워크 위주로 하는 일인데도 두렵다.
업무기한이 임박해서 진짜 지금까지도 시작 안하면 뭐되겠다...싶을때쯤 일을 시작해서
새벽 두세시에 자게 되더라도 일단 일은 해서 낸다 ㅡ.ㅡ
그러면 일을 시작 못하고 미루고 있는 동안 뭐 얼마나 대단한걸 하는가 하면 그렇진 않고
유튜브 보고 인터넷 사이트 들락거리고 그렇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내 삶이 없어졌다고 느꼈다.
일하기 두려워서 시간을 때우는 동안에는 오로지 남의 생각들로 가득찬 영상을 보고 글을 읽고,
(사실 영상을 보거나 글을 읽는다고 할수도 없다. 그것조차도 귀찮아서 댓글 보고 넘길때도 많다...;)
기한에 임박해서는 고용주와 고객사에게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일을 해서 낸다.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없고,
회사에 앉아있는 시간만큼 일을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뭔가 더 생산적인 일을 해내는 것도 아니다.
나는 이런 내가 맘에 들지 않는데,
그렇다고 뭘 해아될지는 모르겠는 상태로 몇 년을 지내왔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글을 써보기로 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돌다가 사라지는데,
이런 생각들을 시간을 내서 글로 정리해 놓고 싶어졌다.
내 생각들을 차근차근 정리하다 보면, 내 삶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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