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핰 취미활동으로 설렌게 오랜만이다 우쿨렐레로 연주하는 혼의 루프란 원래 내 삶은 한동안 생존을 위한 운동만 겨우겨우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인터넷사이트나 눈팅하고 주말에는 뭔가 일을 한건 아닌데 피곤하고 후회스럽고 자괴감들고 그런 삶이었는데... 사내 동호회에 우쿨렐레 동호회 생겨서 악기라도 하나 배워보면 인생이 좀 즐거울까 해서 충동적으로 등록했었다 배워놨다가 바닷가나 캠핑장같은데서 괜히 띵가띵가하면 운치있을거같기도 하고 설렜는데 나는 우쿨렐레 만져본적도 없는 핵뉴비라서 레슨을 따로 받아야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동네에 우쿨렐레 레슨 알아봄... 근데 동네 레슨하는곳에서 '하고싶은 곡 마스터하기!' 뭐 이런식으로 문구가 있었는데 이거보고 혼자 숙연해졌다 왜냐면 우쿨렐레 잘 해보고싶다는 생각만 있었지 무슨무슨 곡 해보고싶다 이런게 떠오르지 .. 2022. 9. 26.
회사에서 아싸인 게 수치스러울 때 나로 말할것 같으면 자발적 아싸인척 하면서 사람들을 피해다니지만 사실은 남들과 공유하는 컨텐츠도 별로 없고 나 자신만의 컨텐츠도 공개를 두려워하는 편이라 거의 비자발적으로 아싸가 된 사람이다 ㅠ_ㅠ 우리 업계는 같은 자격증 가진 합격 동기들끼리 어울릴 시간도 충분히 주어지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뿐만 아니라 회사 외적으로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여지가 많은데 내 경우에는 회사 내 사람들 -> 가끔 밥 같이먹을 사람은 있지만 혼밥해야되는 상황에서는 은근 기대하면서 혼밥함. 회사 외 사람들 -> 연락안함. 모임이나 경조사에 얼굴이나 비추고 옴. 그치만 업무에는 큰 지장없고 여태까지는 고객평가도 나쁘지 않았어서 이만하면 그래도 멀쩡한 사회인 아닌가?!하면서 정신승리 하고는 있는데 갑자기 아싸여서 좀 수치스러웠던.. 2022. 9. 12.
요즘 인생에서 가장 밀도높았던 순간 이른 추석연휴 본가에서 가족이랑 대게를 먹었다. 게는 원래 순간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느끼기 위해서 껍질을 잡아뜯고 박박 긁어내야되는 집중이 필요한 음식이 아니겠음? 가족끼리 오가는 말도 없이 각자 게를 하나씩 담당해서 먹고 있었는데 유난히 내가 과몰입해서 게를 먹고있었나보다;; 아빠께서 놀리듯이 "나은이가 제일 바쁘네?"하시는데 그때 내가 시야에 게만 들어와 있었던거랑 좀 거북목 된 채로 게를 박박 긁어먹고 있었던걸 의식했다. "어어, 그러네. 요즘 이렇게 인생을 밀도있게 산 적이 없었는데." 라고 대답하고 가족이랑 같이 웃어넘기긴 했는데, 사실 나에게는 좀 경이롭게 느껴졌다. 요즘들어 회사 일할때 이정도로 집중한 순간이 있었는가? 딴짓한다고 유튜브 보고 인터넷 커뮤니티 볼때 그 컨텐츠라도 제대로 본 .. 2022. 9. 11.
좀 오랜만에 내블로그 들어온 이유 이전글중에 진용진 없는영화 보자마자 학창시절 이상한애 생각나서 컴켜고 글쓰다가 글 완성하기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는거 같아서 끊고 나중에 쓰려고 2편에서 계속...이라고 썼는데 막상 며칠뒤에 2편쓰려고 하니까 뭔가 오글거리는거임 ㅋㅋ 1편 쓸때는 아오 썅련!! 이런느낌으로 학창시절로 감정이입돼서 2편내용까지 대충 생각해놨었는데 며칠뒤에 2편 쓰려고 할때는 아 그땐 감정적으로 격앙돼서 글을 쓴거같네... 왠지 민망하다... 이런느낌이 들어서... 글쓰기가 망설여졌다. ㅠㅠ 이 블로그가 원래 내가 요즘 하는 생각 붙들어두려고 만들었고 생각날때마다 들어와서 자유롭게 기록하고 싶었는데 다른 글쓸 내용 생각났을때도 아 1편 쓴거 마무리는 지어야되는데;; 하고 뭔가 과제하는 느낌이 들어서 못들어오고 있었다 ㅠ 일.. 2022. 9. 10.